반도체 27조 실적상승 견인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78조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며 분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이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전체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반도체 비수기인 1분기에 매출 신기록을 세우면서 올해 반도체 연매출 ‘100조원’ 달성 가능성도 더욱 높였다. ▶관련기사 6·16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77조7800억원, 영업이익 14조12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역대 분기 최대로 3개 분기 연속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 두 번째 기록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95%, 영업이익은 50.5% 증가했다.

실적 상승의 최대 요인은 반도체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은 1분기 매출 26조8700억원, 영업이익 8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39%, 5.09% 증가해 매출이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고 영업이익은 역대 두 번째다. 전체 사업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 매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디스플레이(0.73% 증가)를 제외한 다른 사업 부문은 감소한 반면, 반도체가 5% 이상 성장해 사실상 전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반도체마저 부진했다면 삼성전자 1분기 전체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었던 셈이다.

메모리에서 서버용은 역대 최대 분기 판매를 기록했고, 시스템LSI는 환율영향과 판가 인상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통상적인 반도체 비수기인 1분기에 신기록을 세우면서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 연매출 100조원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은 94조1600억원으로 전년보다 20조원 이상 늘렸다.

반도체와 함께 주력인 스마트폰 등 MX는 매출에서 전년 대비 1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0.57% 줄어들었다. 부품 공급 부족과 부정적 환율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생활가전은 원가 부담 상황 가운데서도, 비스포크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판매가 성장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 7조9700억원, 영업이익 1조900억원을 기록했다. 정태일·김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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