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가 완화되더라도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이 흐름이 기대인플레이션으로 전이될 경우 물가상승 추세가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8일 '원자재가격 변동요인별 물가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원자재 가격 변동 요인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원자재 가격 변동을 ▷글로벌 ▷상품그룹 ▷개별상품 요인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코로나 위기 이후에는 경기회복이나 유동성 확대, 공급 병목 등 모든 원자재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요인의 영향이 강화된 것으로 봤다.
김찬우 조사국 물가연구팀 과장은 "주요국의 양적완화 등으로 인해 급증한 글로벌 유동성이 원자재 시장으로 유입돼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공급병목의 심화도 원자재가격 상승세를 야기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석유, 천연가스 등 일부 품목의 공급차질 우려 역시 원자재 가격 상승 원인으로 꼽혔다.
김 과장은 “글로벌 요인에 의해 유발된 원자재 가격 충격이 상품그룹 요인보다 더욱 크고 장기간에 걸쳐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는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되더라도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기대 인플레이션으로 전이되면서 높은 물가 오름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우려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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