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 용산구청장 선거 경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후보들간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종 경선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탈락한 몇몇 후보들은 무소속 출마까지 고려하며 재심사를 요구하기도 하고, 한 후보는 음독을 시도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또 본 경선에 오른 일부 후보는 이력 허위 기제 논란도 일고 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경대 국민의힘 용산구청장 예비후보는 홍보물에 올린 과거 이력 중 일부가 허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신의 블로그에 “2018년에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최연소 단체장 후보였다”고 홍보했는데, 사실은 당시 부산 영도구청장 선거에 출마했던 황보승희 현 국회의원이 최연소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김 후보는 1972년생으로 2018년 부산에서 출마했던 1976년생 황보 후보보다 4살 많았다.
이와 관련 김 후보와 이번 주말 경선 대결을 앞두고 있는 다른 후보측은 “허위사실 적시를 통해 유권자의 합리적인 판단을 막고 민주주의 의사결정을 방해했으므로 공직선거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분해야 한다”며 선관위 측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현재 김경대 후보 측은 관련 내용을 블로그에서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최종 경선 후보자 3인 발표가 있었던 지난 25일에는 탈락한 후보 5명이 집단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자신들에게 경선 참여 기회조차 주지 않은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이 당에서 정한 경선규칙과 절차에 어긋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재심신청을 했다.
또 집단성명을 발표했던 황춘자 예비후보는 1차 심사 탈락이 알려진 직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천막을 치고 지지자들과 시위 농성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황 후보는 수면제를 먹고 음독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용산구청장 선거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해 김경대, 박희영, 정남길 3명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오는 29일과 30일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는 경선을 실시한다.
이들 3인 모두 용산구의회 의원을 지낸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김경대 후보는 3선 용산구의원이고, 박희영 후보와 정남길 후보도 용산구의원 출신이다. 또 박희영 후보는 지역구 의원인 권영세 의원의 정책특보를 맡고 있고, 김경대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권 의원의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바 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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