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추천 둘러싼 국민의힘 내부 갈등과 알력 심화”

南 대선 보수 승리 속 6·1 지방선거 남남갈등 유도

북한이 6·1 지방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 확정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의중인 ‘윤심’ 논란 등 연일 국민의힘을 향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달 29일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을 방문한 윤 당선인이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북한이 6·1 지방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 확정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의중인 ‘윤심’ 논란 등 연일 국민의힘을 향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달 29일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을 방문한 윤 당선인이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6·1 지방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이 연일 국민의힘을 겨냥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1일 “얼마 전 국민의힘이 지방자치제 선거에 내보낼 17명의 광역자치단체장 (시장 및 도지사) 후보들을 최종확정했다”며 “후보 추천을 둘러싼 국민의힘 내부의 갈등과 알륵(알력)이 심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먼저 메아리는 김은혜 의원이 유승민 전 의원을 꺾은 경기지사 경선을 주목했다.

이와 관련 이 매체는 “경기도지사 후보 선출 경쟁에서 국민의힘 소속 대통령선거 후보였으며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였던 유승민은 윤석열의 측근인 초선 국회의원 김은혜에게 패하자 ‘윤석열과의 대결에서 바보처럼 또 졌다’, ‘공정도 상식도 아닌 경선이었다’, ‘윤석열의 측근들이 조직적으로 내 편 밀어주기를 단행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유 전 의원은 경기지사 경선에서 패배한 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의중인 ‘윤심’ 작용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이밖에 경상북도와 충청북도, 강원도, 제주도를 언급하면서 “공천관리위원회의 경선 배체, 단수추천 등의 조치들로 후보 선출 경쟁에서 밀려난 예비후보들이 국민의힘의 후보 추천 방식과 결과에 반발하면서 무기한 단식논성과 몸싸움까지 벌리고 있다”면서 “일부는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는 동향까지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이에 대해 남조선 각 계층은 마치도 먹이싸움을 벌이는 동물들의 싸움을 연상케 한다고 하면서 조소를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아리는 지난달 26일에도 6·1 지방선거와 관련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지방자치제 선거를 앞두고 ‘윤심’ 논란으로 내부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당시 매체는 강원도와 충청북도, 경기도, 울산, 대전 등 사례를 거론하며 “윤석열과 인연이 있는 인물들이 당선되거나 윤석열을 도왔던 인물들이 우회지원받고 있다는 논란들이 나오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 후보경쟁자들 간의 신경전과 비난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남측 전문가들을 인용해 윤 당선인과 가까운 인사들이 다수 출마하게 된 공천심사 결과가 “‘윤석열이 내세웠던 공정과 상식이 어떤 것인지 드러났다’, ‘앞으로 윤심의 작용으로 국민의힘 내부가 편안치 않을 것’이라고 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선전매체의 이 같은 비난공세는 제20대 대선 결과에 따라 보수정부가 출범하게 된 상황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남남갈등을 유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