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강원도의회 지적

NGO 중도본부도 우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선사-고대 도시유적지 춘천 중도에 플라스틱 조립완구 레고랜드가 들어선 것과 관련, 중도의 약한 지반과 강풍때문에 지금의 허니셀구조로는 인명사고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이미 오래전 강원도 도의회에서 제기된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도의회 2017년 10월 19일 회의록
강원도의회 2017년 10월 19일 회의록

2017년 10월 19일 강원도의회 본회의에서 김성근 부의장은 “거기에 대형 놀이시설이 7개 정도 됩니다. 대형 놀이시설은 옵져베이션(observation), 크레인 같은 45m 대형 타워시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형 물놀이시설이 있는데 전문가들에 의하면 토목공사를 해서 약 6m~7m 깊이의 땅속에 기반시설을 해야지만 안전하다, 그렇게 나와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지금 문화재청에서는 2.5m를 복토했으니까 2.2m 이상 들어가면 안 된다, 그렇게 하면 허가를 안 내주겠다고 했기 때문에 강원도나 멀린에서는 ‘허니셀 기초’로 하겠다고 하는데 ‘허니셀 기초’로 레고랜드 시설을 할 수 없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에 대해 당시 강원도 최문순도지사는 “존경하는 김성근 부의장님, 저희가 여러 가지 잘못한 게 많고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이후 2018년 12월 14일 최문순지사의 강원도는 영국 멀린사와 레고랜드MDA(총괄개발협약)를 체결했다. 이후 춘천레고랜드는 허니셀공법으로 건설됐다고 한다.

문화유산 보호 NGO단체인 중도본부 김종문 대표는 5일 보도자료에서 “의암호 중간에 위치하여 바람이 강한 중도는 지하에 수맥도 강해서 파일시공을 하지 않으면 고층건물을 지을 수 없다”며 “허니셀공법으로 시설된 레고랜드 대형놀이시설들은 국민안전을 위해 즉각적으로 운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