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 벤치마크 밀 선물가격, 5.9% 인상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세계 주요 밀 생산국인 인도가 밀 수출을 중단하기로 밝히면서 밀 선물가격이 올라 식량 안보에 비상이 걸렸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올해 밀 가격이 60% 오른 가운데 인도의 수출 금지로 물가와 식량 가격이 더 오를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벤치마크 밀 선물가격은 인도의 밀 수출 금지 결정 직후 5.9% 인상했으며, 이는 두 달 만의 최고 기록이다.
식량 위기를 우려한 주요 7개국(G7) 농업 장관들은 전날 인도의 결정을 두고 일체 비판했다.
시장조사기관 토머스엘더마켓의 앤드루 화이트 분석가는 “평년에 수출 금지 조치를 했다면 영향이 미미했겠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급물량의 상실이 상황을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3일 인도의 수출 금지 결정은 기록적인 폭염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날씨로 인해 수확량이 감소하자 자국 수요를 우선시한 것이다.
특히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자국 내 인플레이션 해결에 굉장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전임 정권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에 여론이 부정적으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인도 정부는 성명을 통해 “정부 채널을 통해 밀 수출을 지시하면 이웃 국가와 식량 부족 국가의 수요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도는 충분한 식량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인도 정부는 예외적으로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아랍에미리트, 그리고 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수출을 승인하기로 했다.
그러나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블룸버그통신을 통해 “밀 수출과 관련된 조정을 한 뒤에도 인도는 연간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만큼의 밀을 보유하지 못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은 인도 당국의 결정이 갑작스러워 밀 수출업자들이 당혹스러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수출 중단 조치가 발표되기 하루 전 인도 정부는 밀 수출을 늘릴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각국에 무역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연간 약 1200만t의 곡물을 생산하는 싱가포르의 아그로코프(Agrocorp) 인터내셔널의 회장 비자이 아헹가 회장은 “세계 여러 밀 수출업자와 실수요자가 인도산 밀을 구매하기로 계약했다”며 “이들의 계약은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yoohj@heraldcorp.com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자산가의 저력은 하락장서 나타난다…위기 속 기회 찾는 ‘힘’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31/news-p.v1.20260831.a0fa168d036d4658b6cb03a0502c0de4_T1.jpg?type=h&h=240)
![“고3 딸 학원비 40만원만” 끝내 외면한 전처…자식 마저 버린 ‘나쁜 부모’와 싸우는 그들 [세상&플러스]](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29/news-p.v1.20260829.87d95bef732846b383020b75a70f53a5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