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풍경’, ‘경주’의 장률 감독이 올해 부산영평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27일 부산영화평론가협회(회장: 박성수)가 주관하는 제15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부산영평상’)의 최종 수상 결과가 발표됐다.
부산영평상은 2013년 10월부터 2014년 9월까지 한 해 동안 개봉된 모든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부산영화평론가협회 소속 심사위원단 8명이 총 4차례(예심 3회, 본심 1회)에 걸쳐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위원단은 작품의 ‘예술적 가치’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두고 심사했다. 그 결과 장률 감독은 극영화(‘경주’)와 다큐멘터리(‘풍경’)라는 상이한 장르에서 모두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받으며 올해의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심사위원특별상은 조세래 감독의 ‘스톤’에 돌아갔다. ‘스톤’은 바둑을 소재로 한 누아르 영화로, 인생에 대한 감독의 통찰력 있는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스톤’은 영화의 개봉 직전 세상을 떠난 조세래 감독의 데뷔작이자 마지막 영화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 작품이다.
부산영평상 남자연기자상 수상자로는 이경영이 선정됐다. 이경영은 ‘군도: 민란의 시대’, ‘해적: 바다로 간 산적’, ‘관능의 법칙’ 등 다수의 작품에서 안정감 있는 연기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여자연기상 분야에선 수상자가 없었다. 부산영평상 측은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은 있었지만 작품의 완성도 부족이 문제점으로 지적, 심사위원들의 긴 논의 끝에 올해는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가장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신인감독상 분야에선 ‘해무’의 심성보 감독과 ‘레바논감정’의 정영헌 감독이 공동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신인감독상 선정과 관련해 이희승 부산영화평론가협회 부회장은 “주류 상업영화들이 규모의 경쟁에만 몰두하면서 한국영화의 질적 퇴보가 우려되고 있던 상황에서 진지하고 성실한 신인감독들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제15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은 12월 4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개최된다. 시상식 후에는 올해 대상을 수상한 장률 감독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다음은 제15회 부산영평상 수상자(작)
△대상 = 장률 감독(‘경주’, ‘풍경’) △심사위원특별상 = 조세래 감독(‘스톤’) △여자연기자상 = 수상자 없음 △남자연기자상 = 이경영(‘군도: 민란의 시대’,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외) △신인여자연기자상 = 류혜영(‘잉투기’) △신인남자연기자상 = 박유천(‘해무’) △신인감독상 = 심성보 감독(‘해무’), 정영헌 감독(‘레바논 감정’) △각본상 = 김성훈 감독(‘끝까지 간다’) △기술상 = 조영직 촬영감독(‘경주’, ‘풍경’) △이필우기념상 = 홍동은(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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