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영유아 분유업체의 허용 기준을 강화하는 ‘영유아 분유제품 제조등록 관리법’이 지난 2018년 시행된 이후, 고품질의 분유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멜라민 분유 사태(멜라민이 들어간 중국산 분유 제품이 판매된 사건)로 소비자들은 수입산 분유를 더욱 선호하게 됐다. 이에 2009년부터 중국 정부는 분유 법규를 강화하면서 자국의 분유기업 육성에 힘을 쏟았다. 그 결과 2018년 ‘영유아 분유제품 제조등록관리방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시장은 고품질 전략을 사용하는 대형 기업 위주로 재편성되고 있다.
현재 중국의 분유시장은 3개의 기업이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1위 기업인 페이허는 ‘고품질의 지역 분유’라는 마케팅을 통해 중국 분유 시장의 왕좌를 거머쥐었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 심리가 매출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프리미엄 분유의 성장은 지역별로도 차이가 있다. 중국의 1·2선 도시(베이징, 상하이 등의 대도시)는 물가수준이 높고 출산율이 낮은 데 반해, 3선 이하의 도시는 상대적으로 높은 출산율을 보이고 있다. 3선 이하의 도시에서 잘 팔리던 저품질의 OEM(위탁제조)분유 업체의 경우, ‘영유아 분유제품 제조등록관리방법’이 실시된 이후로는 시장에서 점차 사라졌다.
중국산 분유에 대한 신뢰도는 여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이다. 중국 해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분유 수입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까지 분유 수입량은 146만 톤이며, 동기대비 20.5% 증가했다. 한국 제품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 4.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매일유업 등이 진출해있으며, 시장에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중이다.
aT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중국 정부는 분유 산업의 발전을 위해 각종 법률을 제정하고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오설매 aT 다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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