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2일 대구 중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앞으로의 시정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2일 대구 중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앞으로의 시정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자기정치를 해보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여태 그럼 타인을 위한 정치를 해 왔다는 거냐”고 비꼬았다.

홍 당선인은 지난 13일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한 지지자가 ‘지금 (이준석 대표가) 정진석 의원과 대립하고 있는 와중에 자기정치를 하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이 대표와 정진석 의원 간 설전 등 당 혼란을 겨냥해 “정치물이 덜 든 대통령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당권 투쟁에만 열을 올린다면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당선인은 “가까스로 정권교체를 이루고 국민들의 도움으로 지방선거에도 선전했으면 당이 하나가 되어 정권의 기초를 다지는 데 전념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산적된 현안이 쌓인 국회는 내팽개치고 당권 투쟁이라니 모두 자중하라”면서 “지금은 힘을 모아 정권의 기반을 닦을 때”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자신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두고 정 의원이 "정부와 청와대의 외교 안보 핵심 관계자들은 대부분 난색이었다고 한다. 자기 정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하자, “이제 제대로 자기정치 한번 해보겠다”고 반격했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제가 이루고 싶은 세상, 제가 옳다고 생각했던 세상,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정책들 그리고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당을 만들기 위해 제 의견을 더 많이 투영시키겠다”고 했다.


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