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중국의 한 재래시장에서 썩은 고추에 빨간색 테이프를 감아 붉은 고추인 것처럼 속인 사실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다수의 현지 매체는 재래시장에서 판매 된 붉은 고추가 알고 보니 빨간색 테이프를 칭칭 감아 놓은 풋고추였다는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광시성 난닝에 사는 주부 A씨는 동네 재래시장에 장을 보러 갔다가 신선해 보이는 붉은 고추를 판매하는 상인에게 꽤 많은 양을 구입해서 집에 왔다.
그러나 집에 와 고추를 살펴보던 A씨는 놀라서 할 말을 잃었다. 자신이 사온 붉은 고추는 풋고추에 붉은 테이프를 감은 것이었다. 심지어 먹지 못할 만큼 심하게 썩어 있어 A씨를 더욱 화나게 했다.
이에 A씨는 “전형적인 기만”이라며 “이 사람을 찾아 꼭 고추를 돌려주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오히려 이렇게 테이프를 칭칭 감는 게 더 돈이 들었을 텐데 굳이 이렇게까지 해서 나에게 고추를 팔았어야 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도 ‘감히 생각 할 수 없는 일이다’, ‘상상을 초월한다’, ‘색칠하는게 더 빠르지않나’, ‘만드는 시간과 노동이 더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