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초고화소 이미지 센서 출시

기존 대비 픽셀 크기 12%↓

카메라모듈 크기 20%↓ 효과

영화 촬영 수준으로 영상 질 높여

스마트폰의 뒷면 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모습[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스마트폰의 뒷면 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모습[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소 이미지센서 연내 양산을 통해 초고화소 기술 초격차에 속도를 올린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의 수가 증가하면서 논란이 되는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오다)’ 현상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23일 0.56㎛(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픽셀 2억개를 탑재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3’를 공개하고 업계 최초로 연내 양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 0.64㎛ 초소형 픽셀 기반의 2억화소 제품을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1.4분의 1인치 규격인 아이소셀 HP3은 픽셀 크기를 기존 제품보다 12% 줄여 모바일 기기에 탑재할 카메라 모듈 크기 또한 최대 20%까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이를 통해 카메라가 툭 튀어 나오는 이른바 ‘카툭튀’ 디자인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삼성 측 설명이다.

이번 신제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의 숫자가 증가하면서, 크기가 작으면서도 고화질인 이미지센서를 필요로 하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조사들은 한정된 스마트폰 크기에 더 많은 카메라를 넣으면서도, 카메라의 성능을 더욱 키워야 하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카툭튀’ 디자인이 불가피한 상황인데 이는 사용자들의 불만 중 하나로 지속 꼽혀 왔다.

시장조사업체 TSR 조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3개 이상의 카메라가 탑재되는 스마트폰은 전체 시장에서 약2%에 불과했지만, 2025년에는 전체 스마트폰의 약 66%가 3개 이상의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HP3에는 2억개의 화소 전체를 활용하는 위상차 자동 초점 기술이 적용돼 좌·우, 상·하의 위상차를 이용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잡을 수 있다. 또 이미지 전 영역에서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고 초당 30 프레임 8K 초고해상도, 120 프레임 4K 고해상도 등의 영화 촬영 수준의 영상을 지원한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사진 촬영과 동일한 화각에서 초고해상도 8K 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삼성전자 아이소셀 HP3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아이소셀 HP3 [삼성전자 제공]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의 조도 차이가 큰 부분이 혼재된 상황에서는 노출 시간이 다른 프레임 3장을 합성해 깨끗하고 생생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저감도(낮은 ISO) 이미지를 중감도(중간 ISO) 또는 고감도(높은 ISO) 이미지와 합성해 어두운 장면을 보다 세밀하게 표현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밖에 이전 제품보다 색표현력이 64배 좋아졌다고 삼성 측은 덧붙였다.

임준서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2019년 업계 최초로 1억화소 이미지센서 시대를 열었고, 지난해 2억화소 이미지센서도 최초로 출시하는 등 초소형 픽셀 기술력을 통해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 업계 최소 픽셀 크기의 HP3 신제품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a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