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최초의 미PGA투어 멤버인 찰리 시포드(92)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으로부터 자유 훈장(Medal of Freedom)을 받았다.AP 등 외신들은 26일(한국시간) "찰리 시포드가 스포츠 스타로는 유일하게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자유 훈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자유 훈장은 미국에서 공로가 뛰어난 민간인에게 주는 최고의 훈장으로 이날 시포드 외에 뮤지션 스티비 원더와 에델 케네디, 영화배우 메릴 스트립, 앵커 톰 브로커 등 18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시포드는 53년전 백인 들만 뛰던 미국PGA투어에 입회하며 인종차별의 벽을 뛰어 넘은 최초의 흑인 골퍼다. 미PGA투어가 인종차별정책을 폐지한 1961년 흑인 최초로 PGA 투어 카드를 획득한 시포드는 이후 1967년 그레이터 하트포드 오픈과 1969년 로스 엔젤레스오픈에서 우승했다. 그리고 시니어 투어에서도 2승을 추가했다.2004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시포드는 PGA투어닷컴을 통해 "어떤 메이저 대회 우승트로피도 자유 훈장과 비교할 수는 없다"며 "오늘은 아주 흥분되는 날이다. 위대한 사람들이 내 주변에 있다. 이 순간이 너무 좋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트위터를 통해 "할아버지(찰리 시포드)에 의해 새로운 역사가 쓰여졌다. 내게 영감을 준 찰리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썼다. 프로골퍼중 자유 훈장을 받은 스타는 아놀드 파머(2004년)와 잭 니클러스(2005년)에 이어 시포드가 세번째다. [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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