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유명 평론가가 미주리 주 퍼거슨에서 백인 경관에게 총격 사살된 비무장 상태의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이 평소 폭력배 같은 행동을 일삼은 ‘위협적 존재’에 불과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WSJ 평론가인 제이슨 라일리는 26일(현지시간) 기고문에서 “브라운은 순교자가 아니라 위협적 존재(menace)에 더 가까웠다는 사실을 이제 우리는 알고 있다”면서 “10대 흑인이 가게를 털고 백인 경관을 공격한 뒤 체포에 불응해 총에 맞아 죽은 것”이라는 대배심 결과를 강조했다.
라일리는 퍼거슨 시위대는 브라운의 죽음을 약탈 같은 더 나쁜 행위를 하기 위한 ‘핑계’로 삼고 있다며 “경찰의 행위가 문제의 원인인 것처럼 구는 것은 본질을 회피하기 위한 술수에 불과할 뿐 아니라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퍼거슨 사태의 근원이 젊은 흑인 남성들의 높은 범죄율에 있다고 주장했다.
라일리는 “퍼거슨의 문제는 백인 경관이나 백인 검사에 있는 게 아니다”면서 “브라운처럼 폭력배 같은 행위를 일삼는 개인들이 문제”라고 역설했다.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그는 연방수사국(FBI)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 흑인 청년 남성의 사망원인 1위가 ‘살인’이며, 그 비율은 백인보다 10배 이상 높다”고 꼬집으며 “경찰은 비난받을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흑인은 인구의 13%에 불과한데도 미국 내 살인 사건 대부분이 흑인이 일으킨 것”이며 “살인사건의 흑인 피해자 90% 이상은 다른 흑인에게 당한 것”이라며 흑인들의 잘못에 집중했다. 이어 “흑인들은 강력범죄를 일으키는 비율이 백인보다 7~10배 높다”고 비난했다.
라일리는 ‘인종 프로파일링’(인종적 편견에 기반한 범죄자 추정)이나 경찰과 흑인 사회의 갈등은 이처럼 높은 흑인들의 범죄율을 먼저 다루지 않고선 해소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논의가 ‘터부’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문제(흑인 범죄율)를 들고 나오는 흑인은 배신자가 되고 백인은 인종차별주의자가 된다”면서 근본적 문제에 대한 성찰 없이 시위를 계속할 경우 퍼거슨 경제가 타격을 받아 흑인들만 피해를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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