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고속도로에 설치된 ‘졸음쉼터’가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절반 수준으로 낮춰주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정부는 이에 따라 졸음쉼터 설치 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졸음쉼터 설치구간의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졸음쉼터 설치 전에 비해 47%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관련 시설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올해 졸음쉼터를 고속도로에 21곳, 국토에 8곳 등 모두 29곳에 설치했으며, 2017년까지 총 230곳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운전자는 차량 운행 중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피시간을 10분 이내로 낮출 수 있게 돼 고속도로 등을 운행하면서 언제든 보다 쉽게 졸음쉼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우제 국토교통부 도로운영과장은 “운전 중 졸음이 오면 참지 말고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자주 쉬어갈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안내표지 개선, 도로전광판(VMS) 홍보 등을 통한 ‘쉬어가는 운전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졸음쉼터에 이용자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화장실(2014년 43개소, 총 60개소), 음료자판기(2014년 20개소), 파고라, 벤치 등 휴식시설을 조성하고, 진출입로 연장, 주차면 확충, 과속방지턱 등 안전시설을 강화하는 시설개선사업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