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6개월 보호예수 물량 해제일인 27일 오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5분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2.54% 떨어진 38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시장에 풀리는 물량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당시 기관에 배정된 주식 중 6개월 의무 보유 확약이 걸린 996만365주다. 전체 상장 주식의 4.26% 규모로,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의 유동주식 비율이 약 10% 수준임을 고려하면 상당한 물량이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것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9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5조70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고 순이익은 899억원으로 85.7% 줄었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6.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4.4%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은 '일회성 요인'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2분기 실적에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분쟁' 소송 합의금으로 받은 1조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 실적은 '라이선스 대가 합의금 및 충당금 등 일회성 항목'이 모두 반영된 수치"라며 "이를 고려할 경우 작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 폭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이번 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약 9300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00억원 감소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주요 도시 봉쇄와 물류 차질 등도 2분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원자재 판가 연동 및 판매 확대에 따라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지만,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와 및 글로벌 물류 대란, 원가 상승분의 판가 인상 적용 시점 차이로 인해 수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있는 테슬라 공장이 멈추면서 테슬라용 배터리 판매량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회사 측은 하반기 실적이 개설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공시에서 올해 매출 전망치를 기존 19조2000억원에서 22조원으로 상향했다. 투자금액은 6조3000억원에서 7조원으로 올렸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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