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서 지지율 28% 기록…취임 80여일만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대통령실은 31일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두 달 반 만에 20%대로 추락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 참모진 쇄신 요구가 잇따르는데 대해 “주의 깊게 듣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오픈라운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사실 대통령실 참모진 쇄신 요구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초반으로 내려앉으면서 가시화되기 시작한 상태였다. 여당 내부에서도 대통령실 참모진에 대해 “존재감이 없다”는 비판이 잇따랐고, 경질론·개편론 등이 흘러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급기야 지지율 30%선이 붕괴되면서 쇄신론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지난 29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26~28일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28%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30%선이 깨진 것은 처음으로, 취임 80여일만의 일이다. 국정운영 부정평가는 62%였다.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2%포인트 올랐다.

지지율 하락에는 지난주 중반 불거진 윤 대통령의 ‘내부총질’ 문자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부정평가 이유에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노출’(3%)이 새롭게 포함됐다.

한국갤럽은 “여당 지도부 다툼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지난주까지는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바 없었고 직무 평가 이유에서도 드러나지 않았다”고 했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8월 첫째주 취임 후 첫 여름휴가가 예정된 상태다. 업무복귀는 내달 8일로 예정돼있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 기간 2~3일 정도 지방에 머무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휴가를 떠나기 전 특별지시나 당부사항이 있었나’는 질문에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해서 이후 일을 제대로 철저히 하자는 말은 늘 하고 있다”며 “특별 당부나 그런 뜻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했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