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51개 중점품목 지원 발표
한수원과 72억 규모 기금 조성도
정부가 원전생태계 복원을 위해 발전산업 관련 중소기업 기술혁신에 올해 215억원을 투입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이런 내용의 ‘원전 분야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중기부는 이날 한국수력원자력 인재개발원에서 원전 분야 대·중소기업 및 관계기관들과 계획을 논의, 확정했다.
중기부가 원전산업과 같이 특정 분야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 기술개발 지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부터 조선·자동차 분야 중소기업 위기 대응을 위해 ‘위기 대응 지역기업 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위기 지역 Scale-up R&D’ 사업도 지원 중이다.
이날 발표한 원전 분야 지원계획도 일감 절벽에 직면한 중소기업들의 자생력과 활력을 위해 마련됐다. 중기부는 원전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력 회복을 통한 자생력 제고와 미래경쟁력 확보 지원을 위해 지난달부터 ‘원전 분야 중소기업 기술혁신 연구반’을 가동하고 있다. 연구반은 원전 분야 대기업, 중소기업, 연구소, 대학, 협?단체 전문가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연구반이 매출·인력 증감현황, 기업의 기술개발 수요와 기술·시장 동향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거쳤다. 중기부는 이를 토대로 51개의 중점품목을 확정했다.
중점품목의 기술개발은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30억원,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150억원, 중소기업상용화기술개발사업 35억원 등 총 215억원이 지원된다. 세부 사업계획은 오는 11일 공고될 예정이다.
중기부는 아울러 중소기업 간 상생에 기반한 기술혁신을 위해 한수원과 3년간 72억원의 ‘공동투자형 기술개발 투자기금’ 조성협약도 체결했다. 조성된 기금은 원자로헤드 자동 정밀검사장비 등 차세대 원전 분야의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 확보에 사용될 계획이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이날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와 현재 운영 중인 고리 2호기 및 영구 정지된 고리 1호기를 둘러봤다. 그는 “안전이 최우선 시되는 원전 분야에서 결함 검출, 제염, 방사선 측정 등 원전의 안전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의 기술역량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매출과 인력의 급감으로 위기에 직면한 원전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갖추게 하겠다. 미래 원전시장에서 중소기업의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부는 지난달 원전산업 중소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기술보증기금을 통한 특례보증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5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은 보증지원금액 산정 때 일반 기준금액 대비 30% 증액했고, 보증료율을 0.3%포인트 차감하는 등 지원 폭을 크게 넓혔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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