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성과 대비 사회공헌 비율 8%대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착륙 만전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이자장사로 뭇매를 맞고 있는 은행권이 올해 1조원 이상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책임을 다하겠다는 선언을 내놨다.
은행연합회는 10일 “은행권은 취약차주 지원과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사업 추진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 정책에 협조하고, 자율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여 적극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은행권은 1조원 이상의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은행연합회는 “국내은행들은 최근 3년간 매년 1조원 이상을 환원해왔다”며 “경영성과(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비율 또한 동 기간 평균 8.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은행권의 사회공헌사업 규모를 보면 2019년 1조1359억원, 2020년 1조929억원, 2021년 1조617억원이다. 해당 기간동안 은행권 당기순이익은 이자 이익 증대 등을 통해 사상 최고치를 찍어왔다.
은행연합회는 사회공헌 외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난 2년간 433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2021년에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4조 6800억원 규모의 사회책임금융을 공급해왔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은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착륙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오는 9월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가 종료된다 하더라도 원리금연체, 자본잠식, 폐업, 체납 등의 부실이 없는 정상차주는 물론,매출감소 등으로 일시적으로 재무상태가 악화된 차주도 급격한 신용등급 하락을 방지해 최대한 만기를 연장하고 금리와 한도에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착륙을 위한 협의체'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안심전환대출 및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의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한다. 또 5개 은행(농협, 신한, 우리, 하나, 국민)은 저신용·성실이자 납부고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금리 이자를 감면하고 감면된 이자금액으로 대출원금을 상환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키로 했다.
이밖에 은행별 특성과 소상공인·서민·가계·청년 등 고객별 상황을 고려해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 소상공인에는 대출금리 인하, 장기 분할상환 전환, 우대금리 등을 제공하고 서민에는 서민·가계 대출금리 인하, 이자 지원 프로모션 등을 실시한다. 청년층의 자산형성과 주거안정 지원을 위해서도 고금리 수신상품 제공, 저금리 전월세대출 공급 등을 지원한다.
은행연합회는 "은행권은 이번 발표된 사항 이외에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주어진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취약차주의 고통 분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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