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가수 싸이의 콘서트 '싸이흠뻑쇼 2022'를 찾은 관객들이 경기장 일대를 오가고 있다. [연합]
지난달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가수 싸이의 콘서트 '싸이흠뻑쇼 2022'를 찾은 관객들이 경기장 일대를 오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전남 여수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개월 만에 1000명을 넘어섰다.

1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여수에서 126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구가 더 많은 인근 도시 순천(1073명)보다 많다.

여수는 8월 들어 확진자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500명대를 유지하다 6일 627명, 7일 341명, 8일 903명이 나왔다.

이를 두고 지난 6일 여수에서 열린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이 코로나19 확산세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당일 공연에는 2만8000여명이 운집했다.

현재까지 여수 싸이 공연을 다녀온 전남지역 확진자는 66명이다. 이들은 확진 뒤 자기기입식 역학조사서를 제출하면서 이동 경로가 파악된 경우다. 공연장에서 감염됐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싸이 공연이 여수지역 코로나19 확산세와 직접적인 상관 관계가 있다고 보고 있지는 않다.

방역당국은 4차 예방접종 효과가 감소하고 있는데다가 휴가철을 맞아 이동이 빈번해지고 사람들간의 접촉이 많아지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방역당국은 공연을 찾은 사람들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데다가 다수가 타지역에서 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연을 찾은 2만8000여명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할 방침이다.

앞서 여수시는 싸이 '흠뻑쇼' 공연에 대비해 종합안전대책을 마련하고 방역과 의료, 교통 등 대응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한편 싸이 '흠뻑쇼'는 지난 7월9일 인천을 시작으로 서울, 수원, 강릉, 여수, 대구, 부산 순으로 전국 투어를 진행 중이다.


min365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