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도·베트남 등 9개국 10개항 방문

보훈행사·방산홍보 등 군사외교활동 병행

해군 제77기 사관생도 164명을 포함한 함정 승조원 등 470여명으로 구성된 ‘2022 순항훈련전단’이 2일 훈련함 한산도함(ATH-81·4500t급)과 군수지원함 대청함(AOE-58·4200t급)과 함께 110일 간 9개국 10개항을 찾는 원양 항해훈련에 돌입한다. 한산도함과 대청함의 기동훈련 모습. [해군 제공]
해군 제77기 사관생도 164명을 포함한 함정 승조원 등 470여명으로 구성된 ‘2022 순항훈련전단’이 2일 훈련함 한산도함(ATH-81·4500t급)과 군수지원함 대청함(AOE-58·4200t급)과 함께 110일 간 9개국 10개항을 찾는 원양 항해훈련에 돌입한다. 한산도함과 대청함의 기동훈련 모습. [해군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해군 ‘2022 순항훈련전단’이 2일부터 110일간 9개국 10개항을 찾는 원양 항해훈련에 돌입한다.

해군은 이날 오후 진해 군항에서 안상민(소장) 해군사관학교장 주관으로 환송식을 가진 뒤 순항훈련전단이 출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순항훈련전단은 해군사관학교 제77기 사관생도 164명과 함정 승조원 등 약 47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훈련함 한산도함(ATH-81·4500t급)과 군수지원함 대청함(AOE-58·4200t급)이 참가한다.

해군 순항훈련은 1954년부터 시작해 올해 69회째를 맞이하며 장교 임관을 앞둔 해사 4학년 생도들을 대상으로 매년 시행하고 있다.

생도들은 순항훈련 기간 군사외교활동을 통해 국위를 선양하고 초급장교로서 필요한 임무수행능력과 군사전문지식을 배양하게 된다.

이날 진해항을 떠나는 순항훈련전단은 베트남 호치민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클랑, 인도 첸나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파푸아뉴기니 포트 모르즈비, 호주 시드니, 뉴질랜드 오클랜드, 피지 수바, 미국 하와이와 괌 등 9개국 10개항을 차례로 기항하면서 다양한 군사외교활동을 펼친다.

생도들은 초급장교로서 함정에서 맡게 될 직책 임무수행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교육훈련을 받게 된다.

항해 중 장비운용 현장실습과 당직근무 체험을 비롯해 항해 및 전술훈련을 실시하고 순방국과 연합 해상훈련에도 참여해 연합작전 수행절차를 현장에서 직접 보고 배우게 된다.

순방국에서의 활발한 교류도 예정돼 있다.

미국, 호주 등 6·25전쟁 참전국에서는 보훈병원 위문활동, 국립묘지 및 참전기념비 참배 등을 통해 참전용사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순방국과 함상 리셉션, 합동 문화공연, 봉사활동, 그리고 방산 홍보전시관 운영 등도 예정돼 있다.

특히 한산도함에 설치된 방산 홍보전시관에는 국내 방산업체에서 생산한 다양한 장비들을 전시해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방산’ 홍보 지원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훈련 참가자들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비해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출항 전 예방적 격리와 2회에 걸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마쳤다.

한산도함과 대청함에는 PCR 신속 검사장비(X-pert)와 신속항원검사키트를 적재하고 의무인력도 보강했다.

또 유증상자 발생에 대비해 별도의 독립된 격리구역을 지정하고 음압이송카트와 위중증치료제 등 긴급조치 능력을 구비했다.

강동구(준장) 순항훈련전단장은 “이번 순항훈련을 통해 생도들은 해군장교로서 기본소양과 리더십을 배양하게 됨은 물론 급변하는 국제안보환경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게 될 것”이라며 “순항훈련전단 부대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