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기념관 9월5일~12월25일 특별전시
백범 김구가 서명한 ‘백범일지 초판’ 등도 공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하여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 잔 술을 부어 놓으라”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보물로 등록된 윤봉길 의사의 유서를 비롯해 ‘백범일지 초판 서명본’ 등이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6일부터 12월 25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임시정부기념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수교 이후 임시정부청사 복원 등 유물 155점을 공개하는 특별전시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금란지교(金蘭之交), 위대한 동행’을 주제로 열리는 전시는 임시정부 청사 복원과 독립운동가 유해 봉환, 공동학술조사와 연구 등 3부로 나눠 구성됐다.
임시정부 청사 복원과 관련해서는 백범일지 초판 서명본과 임시정부의 재정 수입과 지출을 정리한 ‘대한민국임시정부 결산안’, 그리고 1992년 8월 24일 체결한 ‘한중수교문서’ 등이 전시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백범일지 초판 서명본은 백범 김구가 1929년 중국 상하이 보경리 청사에서 집필한 백범일지 상편을 1947년 백범일지출판사업소가 발행한 것으로 백범 김구의 서명이 수록돼 있다.
독립운동가 유해 봉환과 관련해서는 한중수교의 또 하나의 성과물인 독립운동가 유해 봉환을 다뤘다.
윤봉길 의사가 생전에 지니고 있던 ‘윤봉길 의사의 자필 이력서와 유서’, 그리고 이름과 본적, 본관, 부모 이름 등이 기록된 공책을 비롯해 1995년 8월 5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선열 5위(박은식, 신규식, 노백린, 안태국, 김인전) 천묘식 사진과 독립영웅들의 유해 환국 환영 기사 등이 전시된다.
윤봉길 의사는 두 아들에게 남긴 유언에서 조선을 위한 투사가 되라면서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아라, 사랑하는 어머니가 있으니 어머니의 교육으로 성공하기를”이라고 당부했다.
공동학술조사와 연구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지킨 사람들’을 내용으로 하는 인터뷰 영상 등을 소개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전시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고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김희곤 임시정부기념관장은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해 개최하는 특별전에 많은 국민들이 찾음으로써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와 가치를 함께 기억하고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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