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 취소·48초 회동·비속어' 논란

[사진=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연합]
[사진=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5박7일 간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영국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을 찾았고, 미국에서 유엔 총회에 참석해 데뷔 무대를 가졌으며, 캐나다에서는 정상회담을 갖는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순방 3국이 서방 주요 우방국이라는 점에서 윤석열 정부가 시종 강조한 '자유민주주의 가치외교'의 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하이라이트인 20일 유엔총회 연설에서도 '자유와 연대'를 역설했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해서는 "자유와 평화의 수호자"라고 추모했다.

각국과의 정상회담도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30분간 약심회담을 한 것을 비롯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과도 별도로 면담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는 두 차례 짧은 환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핵심 공급망 동맹을 내세운 경제외교도 펼쳤다. 바이든 대통령에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한국 측 우려를 전달했고, 한미 NSC(한국 국가안전보장회의·미국 국가안보회의)를 통한 한미 통화스와프 검토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캐나다에서는 리튬, 코발트 등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주력했다.

다만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 일정과 맞물려 '조문 취소' 논란이 일었다. 바이든 대통령과는 정식 정상회담 대신 '48초 회동'에 그쳤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와도 30분간 약식회담에 만족해야 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 직후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이 ××들이 승인 안 해주면 ○○○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한 영상으로 인해 '비속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야권은 '외교 참사'라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어 당분간 여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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