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나의 집은 뒷골목 달과 별이 뜨지요. 두 번 다신 생선 가게 털지 않아. 서럽게 울던 날들 나는 외톨이라네.” - 체리필터의 곡 ‘낭만 고양이’ 中
겨울은 길고양이들에게 시련의 계절이다. 몸을 녹일 곳 없이 한데서 잠을 청해야 하는 탓에 얼어죽는 경우도 많고, 어느 때보다 먹을 것을 구하기 힘든 시기다.
서울시 강동구는 지난해 5월부터 지역의 캣맘(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는 사람)들로 구성된 미우캣보호협회와 함께 길고양이들에게 급식을 해주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강동구에는 약 2000마리의 길고양이가 서식하고 있는데, 지난 1년간의 급식으로 지역환경에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굶주린 길고양이들이 골목길 쓰레기를 뒤지는 일이 현저히 줄었고, 사료그릇 설치로 인해 개체수 확인 및 포획이 가능해져 중성화 사업을 하는 것도 수월해졌다.
강동구가 급식소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대산물산의 사료 지원 덕분이었다. 동아원 그룹의 애완동물 사료 계열사인 대산물산은 지난 1년간 4만여톤의 고양이 사료를 제공해왔다. 대산물산은 내년부터 사료 지원 양을 대폭 올릴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지면, 주인에게 버려져 오갈 곳 없는 고양이들이 부쩍 늘어난다”며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절실히 필요한 유기묘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보호단체들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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