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레이건호 포함 한미일 훈련 반발 가능성
尹-기시다 오늘 전화통화…北도발 공조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북한이 6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지난 4일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동쪽으로 발사한지 이틀 만이다. 한미 군 당국은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한반도를 둘러싸고 물고 물리는 강대강 대치가 지속되는 형국이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한미가 연합훈련 대응 사격을 실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논의 등으로 대응하고, 이에 북한이 반발해 다시 도발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은 IRBM과 이날 미사일을 포함해 최근 12일 사이 6회째 미사일을 발사, 이틀에 1번 꼴로 미사일을 쐈다. 앞서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지난달 25일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1발, 2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 29일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2발, 지난 1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씩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10만3000t급)가 한반도 수역에 다시 출동하는 데 대해 반발하는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미 연합훈련을 마치고 한국 해역을 떠났던 로널드 레이건호는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조치로 전날 다시 동해 공해상으로 출동해 이날 한미일 연합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북한 외무성은 이날 새벽 공보문을 통해 “미국이 조선반도(한반도) 수역에 항공모함타격집단을 다시 끌어들여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의 정세안정에 엄중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는데 대하여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의 이번 통화에서 이틀 전 일본 상공을 통과한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한목소리로 규탄할 전망이다. 아울러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을 기반으로 한 삼각 공조를 통해 북핵·미사일 도발에 긴밀히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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