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의원 자료 공개..태국인 28% 차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팬데믹 와중인 지난해 한국을 찾아와 성형을 한 외국인은 태국인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이전 과반을 차지하던 중국인 방한 성형여행자 수를 제친 것이다.
원래 K팝, K뷰티 등 한류의 인기가 높았던 태국에선 세계최고의 여성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리사가 자국민이라는 점 때문에, 최근 몇 년 동안 한류열풍이 더욱 거세진 곳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서울송파구병)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진료과목별 외국인환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간(2018-2021) 한국을 찾은 외국인환자는 총 137만1461명으로 2019년 59만866명으로 최고치를 갱신한 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2020년 13만4662명으로 급감했다가 2021년 18만1481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환자가 가장 많이 찾은 진료과목은 내과통합으로 28만441명(20.4%), 이어 성형외과가 19만726명(13.9%), 피부과 17만6253명(12.9%), 검진센터 11만8632명(8.7%)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중국인이 전체 성형환자의 60% 이상을 차지했으나, 2020년부터 태국인 환자의 비중이 증가해 2021년에는 전체 성형환자에서 가장 많은 비중(28%)을 차지하게 되었다.
지난해 입국한 태국인 환자 중 절반 가량이 성형을 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태국인 환자는 7751명이었으며, 이 중 성형외과 환자는 3511명(45.3%)이었다.
남인순 의원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국내 방문 외국인 수가 급감해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이 심각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K-방역으로 한국의료에 대한 인지도와 위상이 높아져,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치료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환자가 증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중증질환 중심의 질적 성장과 지속가능한 유치 모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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