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위협 질문에 “최악의 경우 대비해 명확한 억지력 있어야”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키르츠네르 문화센터에서 수교 60주년 기념 공연인 '타고' 관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키르츠네르 문화센터에서 수교 60주년 기념 공연인 '타고' 관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현지시간)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도발과 관련 "'상대의 조건에 따른 평화'를 추구하지 않을 수 있는 명확한 억지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미 3개국을 순방 중인 한 총리는 이날 오후 마지막 순방국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북한 도발과 관련한 동행 기자단의 질문에 "(한반도가) 평화로워야 하지만, 최악의 경우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기대에 의해서, 그 사람들(북한)의 선의에 의해서 (대비) 하는 건 아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선의에 기댈 것이 아니라,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 북에 상응하는 억지력을 갖춰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한 총리는 이어 "북한이 뭘 해도 좋지만 제발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국제 법규에 어긋나는 일까지는 못하겠지만, 최대한 심정적으로 지원하고 잘 지내려고 노력은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상대의 조건에 따른 평화'로 국가를 운영할 수는 없다. 저도 윤석열 대통령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자강 국방력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한 나라가 (혼자서) 자국 안보를 책임지는 나라는 사실 없다. 미국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통해, 미국이 공격받으면 나토 국가들이 합류하게 돼 있고 우리도 도와야 하는 것"이라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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