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환승연애2로 기세 잡은 티빙, 이번 드라마도 잘 될까?”
토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이 2022년이 가기 전 야심작을 쏟아내고 있다. 하반기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 ‘환승연애2’ 대박에 토종 OTT 1위로 올라선 상황. 넷플릭스, 웨이브, 왓챠 등 경쟁 OTT가 주춤하는 사이 굳히기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지난 14일 티빙은 신하균, 한지민이 주연을 맡은 오리지널 드라마 ‘욘더’를 공개한다. 총 6개 에피소드가 2주간 나눠 공개된다. ‘왕의남자’를 제작한 이준익 감독의 첫 OTT 시리즈이기도 하다. 죽은 아내에게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죽은 사람의 기억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제2의 세계 ‘욘더’에 들어가게 되며 생긴 일을 다룬 SF물이다.
욘더는 글로벌 OTT ‘파라마운트 플러스(+)’와의 첫번째 공동 투자작이다. 양사는 올해 초 700만달러(한화 약 84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맺은 이후 협력을 강화해 오고 있다. 상반기 티빙 내 파라마운트+ 개관에 이어, 욘더를 시작으로 향후 7편의 콘텐츠를 공동 제작한다. 티빙에 선공개 된 이후 2023년 상반기 글로벌 공개될 예정이다.
‘욘더’ 외에도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격적으로 내놓는다. 투자 규모가 큰 대작은 물론 지난해 흥행에 성공한 IP의 시즌2도 제작한다. 우선 진선규 주연의 ‘몸값’이 오는 28일, 김남길·이다희 주연의 판타지 액션물 아일랜드가 12월 공개된다. 지난해 시즌1 공개 첫달만에 4억분 이상 시청 시간을 기록한 ‘술꾼도시여자들’의 새로운 시즌 또한 연말 공개한다.
티빙은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 효과를 톡톡히 봤다. 앱 월간 활성이용자(MAU) 기준 웨이브를 제치고 토종 OTT 1위에 안착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티빙 mau는 418만명으로 웨이브(413만명)를 근소한 차이로 눌렀다. OTT 전체 기준으로는 넷플릭스(1158만명)에 이어 2위다.
연말 기대작 공세로 확실히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각오다. 다만 향후 콘텐츠 흥행 성적 등에 따라 언제든지 다시 2위로 내려앉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1개월 단위로 구독·해지가 용이한 OTT 특성 상 특정 콘텐츠를 시청한 뒤 구독을 끊는 ‘OTT 메뚜기족’이 많은데다, 웨이브는 지상파 방송사 콘텐츠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플레이의 경우 지난 7~8월 오리지널 드라마 ‘안나’, 손흥민 선수가 소속된 토트넘 홋스퍼 경기 중계 등으로 반짝 이용자가 상승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며 “안정적인 사용자 확보를 위해서는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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