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통계청 발표…2분기에만 3.7% 감소

뉴질랜드 경제중심지 오클랜드 전경. [게티이미지]
뉴질랜드 경제중심지 오클랜드 전경.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뉴질랜드 집 값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체 가구의 순 자산이 2분기에만 4%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는 다른 선진국들 보다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 금리 인상 영향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의 풍향계, ‘동굴 속의 카나리아’로 불리운다.

뉴질랜드 통계청은 20일 성명에서 올해 2분기에 900억 뉴질랜드 달러(약 72조5910억 원, 3.7%) 줄었다고 밝혔다. 이미 1분기에 401억 달러 감소했는데, 자산 하락폭이 2배 이상 커진 것이다.

가구 순자산은 모든 가구가 소유한 전체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을 말한다.

전체가구의 순자산이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2년 반 만에 처음이다.

뉴질랜드의 가구 순자산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기록적인 집값 상승에 힘입어 10분기 연속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뉴질랜드 주택 가격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정부의 재정·통화 확장 정책으로 올해 3월까지 19개월간 41% 올랐지만, 금리인상 영향으로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통계청 폴 패스코 매니저는 "가구 순자산이 부동산 가격 하락과 주식 투자 등의 감소로 올해 상반기에만 1290억 달러(5.2%)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큰 폭의 순자산 감소에도 "아직도 지난 2020년 12월 수준보다는 높다"고 했다.

그는 지난 2분기 순자산이 감소한 배경으로 자가 주택 부동산 가격 하락이 주요 원인이라며, 주식, 연금, 투자 기금 등 금융 자산의 가치는 그 다음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