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월북몰이, 오판이 아닌 조작”

“국민을 월북 빨갱이로 몰아간 중대 범죄”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서해 공무원 피격‘ 관련 정보를 삭제한 의혹을 받는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경청장이 검찰 구속된 것 관련해 “정권 차원의 치밀한 조작,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전혀 몰랐는지 이제는 입장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월북몰이, 오판이 아니라 조작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서 전 장관과 김 전 청장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하 의원은 “월북조작 혐의가 인정되어 서욱 전 국방장관과 김홍희 전 해경청장이 구속됐다”면서 “2020년 9월 서해공무원 피격사망 사건이 발생하고 정부의 월북 발표가 있은 이래 저는 이 월북몰이가 정부 차원의 계획적 조작일 수 있다는 의심을 접을수 없었다. 하지만 월북 주장에 동의 못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첩보에 대한 과잉해석일 것이라고 조작론에는 선을 그어왔다. 아마 문정권이 전혀 없는 사실을 완전히 날조할 정도로 도덕적으로 타락했다고 믿고 싶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결과는 완전 날조 조작이었다”며 “구명조끼에 한자가 적혀 있어 원래 타고 있던 배에 있던 것이 아닌데 배안에 있던 것이라고 날조했다. 팔에 붕대를 감고 있어서 실족하여 다쳤을 가능성이 높은데 붕대 이야기는 철저히 은폐했다. 월북이 아님을 보여주는 내부 보고서들을 국방장관과 국정원장은 모두 삭제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조작에 직접 관여한 사람은 문재인 정권 핵심 안보수장들이다. 청와대 안보실장, 국방장관, 국정원장”이라며 “문 전 대통령은 체계적 조작이 진행되는 가운데 안보실장으로 부터 대면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을 향해 “이제 입을 열어야 한다”며 “이 사건은 대통령이 보호해야 할 무고한 우리 국민을 월북 빨갱이로 몰아간 파렴치한 중대 범죄이다. 문 전 대통령을 위시한 과거 민주화세력이 가장 혐오하는 간첩조작 사건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은 월북 조작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은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입장을 밝혀라”라고 거듭 주장하면서 “본인도 월북 조작의 공범인지 아니면 부하들의 월북 조작에 본인도 속아넘어간 무능한 대통령이었는지 말이다”라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