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케이
[BJ 케이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인터넷 방송국 아프리카TV의 유명 BJ 케이(본명 박중규)가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퍼진 자신에 대한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케이는 지난 30일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 홈페이지에 "글을 쓰기에 앞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이런 슬픈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쪽지와 게시물을 통해 저에 대해 올라오는 추측성 글들을 봤다"면서 "저 때문에 많은 인파가 모여 사고가 났다고 추측성 글들이 올라오는데, 방송을 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너무 말도 안 되는 말이고 사실이 아님을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언론에서 '유명인이 술집 방문으로 인하여 인파가 몰렸다'라고 보도됐고, 그 유명인을 저로 지칭 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방송을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술집을 방문한게 아니고 인파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술집으로 밀려 들어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거기에서 종업원 분이 현재 밖은 위험하니 나가지 않는 게 좋다고 말씀하셔서 30분 가량 건물 내부에 있다가 경찰분들의 통제로 거리가 조금 풀렸기에, 건물에서 나와 사고 현장과 반대쪽 골목을 통해서 이태원을 벗어났다"고 부연했다.

케이는 "허위사실이 너무 심해, 아프리카tv 쪽에서도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동선을 요청해 어제 갔던 모든 동선과 시간대를 알려줬다. 하니, 정확한 사실 파악이 되면 판단해 주셨으면 한다. 다시 한 번 이태원 사고 피해자분들과 유가족 분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고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유명인이 다녀간 뒤 사고가 났다", "유명 BJ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다가 사고가 났다"등의 루머가 돌았고, 일부 네티즌들은 당시 이태원에서 방송을 진행한 케이를 '유명 BJ'로 지목했다.

소방당국은 지난 29일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참사로 인한 사망자가 15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11월5일 자정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