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 [연합]
박지원 전 국정원장.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7일 이태원 참사 관련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내각 총사퇴, 대통령실 총사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사법처리 등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대통령이 할 일이 있다”며 “경찰이나 소방청이 잘못한 게 많다. 책임져야 된다. 그렇지만 지금 국민의힘 일부에서 경찰과 소방청으로 꼬리를 자르려고 하는데 이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진행자가 ‘내각 총사퇴’의 이유를 묻자 박 전 원장은 “도의적, 도덕적, 정치적 책임”이라며 이 장관과 한덕수 국무총리를 질책하고 나섰다.

또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원위치로 돌아와 할 일을 하셔야 한다”며 “6일간 상가 다니는 것도 중요하다. 3일간 종교단체 추도식에 가서 기도하는 것, 용서하는 것 좋다. 그렇지만 그것이 할 일의 다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대통령이 장삼이사(이름이나 신분이 특별하지 아니한 평범한 사람들을 이르는 말)냐. 종교단체 가서 기도하면 대통령 할 일을 다 하는 거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김건희 특검은 특검에 맡기고, 대통령께서는 내각 총사퇴 등 통해 진심 어린, 공식적인 대국민 사과하고 일 보시라"며 "G20, APEC 가셔야 한다. 지금 가셔서 한미 정상회담, 한중 정상회담, 한러 정상회담 해서 에너지, 곡물 이런 문제 해결해야지만,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실험하지 못하도록 외교적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 기간이었던 지난 5일까지 매일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더불어 김건희 여사와 함께 4일 불교의 위령법회, 5일 개신교의 위로 예배, 6일 가톨릭의 추모미사에 연일 참석했다.


min365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