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응 '적절' 20%…'유보' 10%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30%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국민 열 명 중 일곱 명이 이태원 참사 이후 정부 수습과 대응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1006명에게 이태원 참사 정부 대응에 대해 물은 결과 70%의 응답자가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했고, 20%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나머지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부적절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며, 국민의힘 지지층과 성향 보수층도 절반가량은 정부의 사태 수습과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며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에게서만 유일하게 '적절' 의견이 50%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정부 대응을 적절하다고 보는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204명, 자유응답) '신속한 사후 조치'(16%), '대응 잘함/무리 없음'(15%), '대통령 솔선/노력'(12%), '애도 기간 지정/희생자 예우', '원인·진상 파악/투명 공개'(이상 9%), '정부 문제 아닌 사고/막을 수 없었음'(7%) 순으로 나타났다.
부적절하다고 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706명, 자유응답) '책임 회피/꼬리 자르기/남 탓'(20%), '늦장 대처'(17%), '무방비/사전 대응 미흡'(14%), '경찰 잘못/인력 배치 문제'(11%), '안전 시스템 부재/지휘 체계 부실'(6%), '신고·민원 묵살'(4%), '보상·지원 과다/세금 낭비', '정부·공직자 무능/잘못', '장례/희생자 예우 미흡'(이상 3%) 등을 언급했다.
이태원 참사의 일차적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고 물은 결과(자유응답), 응답자들은 '대통령/정부'(20%), '경찰/지휘부/청장'(17%), '본인/당사자/그곳에 간 사람들'(14%), '행정안전부/장관'(8%), '용산구/구청장'(7%), '용산경찰서/서장'(5%), '전 국민/시민의식'(4%), '서울시/시장'(2%) 순으로 꼽았다.
특히 여야 지지층 사이 시각차가 큰 것으로도 드러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당사자'(25%), '경찰/지휘부/청장'(22%), '용산경찰서/서장'(10%) 순이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대통령/정부'(34%), '경찰 지휘부/청장'과 '행정안전부/장관'(각각 15%)을 지목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 지지도는 30%로, 지난주 조사(29%)보다 1%포인트 올랐다. 반면 국정운영을 잘 못 하고 있다는 응답은 62%로 전주보다 1%포인트 빠졌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3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7%, 정의당 6%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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