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를 환대한 사진이 공개됐다.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17일, 열흘 전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입주한 한남동 관저를 방문했다. 용산 대통령실이 아닌 한남동 관저를 방문한 해외 정상급 VIP는 빈 살만 왕세자가 처음이다.
이날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간 회담과 오찬은 2시간 30분 진행됐다.
김건희 여사는 회담과 오찬에 배석하지는 않았지만, 영부인으로서 흰색 투피스 정장 차림으로 나와 빈 살만 왕세자와 인사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깔끔한 광택이 나는 백색 더블버튼 자켓에 발목까지 내려온 화이트 스커트, 베이지색 구두를 신은 김 여사가 빈 살만 왕세자와 웃으며 악수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남동 관저의 내부 모습은 이날 처음으로 일부 공개됐다. 대통령실 전속 사진을 통해 공개된 관저는 우드(바닥)와 화이트(벽체)톤으로 깔끔하게 리모델링을 마친 모습이었다.
현관은 대통령을 상징하는 금색 봉황으로 장식됐다. 낙엽수와 상록수가 어우러진 관저 앞 정원 조경도 일부 공개됐다.
한남동 관저는 윤 대통령 부부가 거주하는 주거동이 160평, 리셉션장·연회장 등을 갖춘 업무동이 260평 규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40여분간 진행된 이날 확대 회담은 리셉션장에서,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가 통역만 대동한 단독 환담은 40여분간 거실 및 정원에서 진행됐다. 이어진 오찬은 1시간 10분간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할랄 방식으로 조리한 한식을 즐겼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서면 브리핑에서 "빈 살만 왕세자는 오늘 첫 만남이 대통령과 가족의 진심이 머무는 곳에서 이뤄지는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외교가에서는 관저 회담과 관련 옛 외교부 장관 공관이었던 한남동 관저 리모델링이 최근에서야 완료된 배경도 있지만, 대통령 부부 거주공간이기도 한 관저로 초대해 환대와 정성을 보여준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한편 한·사우디 정상은 약 3년 5개월 만에 회담을 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이 우호를 다지면서 양국은 공식적으로 660조 원의 신도시 건설 산업 ‘네옴시티’에 더해 에너지·방위 산업을 아우르는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사우디 정부는 한국 기업들과 총 26건의 계약 및 양해각서를 통해 총 300억 달러(약 40조원)에 이르는 투자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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