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장에 진출할 때에는 바이어·유통업체들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이나 그에 준하는 인증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한국 업체는 관련 위생인증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국제식품안전협회(GFSI)는 2020년 기준으로 12개의 국제 식품안전 인증을 승인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식품산업에서 핵심 규격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중 HACCP 인증은 EU(유럽연합)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EU 의회는 1993년 ‘식품위생에 관한 지침’을 제정하고, 이후 HACCP 인증 적용을 의무화하는 EU 식품 규정을 만들었다. 관련 규정에는 식품영업자의 의무사항, 식품영업자 등록·승인, HACCP 기준에 따른 검사 시스템, 개인위생 관리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현재 영국은 EU에 속하지 않으나, HACCP 기준에 따른 식품위생 보전의무는 여전히 존재한다.
HACCP 인증에 더하여, 유럽 내 일부 유통업체들은 식품 영업자에게 추가적인 인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IFS Food’ 인증은 유럽에서 납품업체에게 흔히 요구하는 인증이며, 인증 검사 절차 시 식품의 품질과 안전을 동시에 평가하고 있다. 유통업체의 경우, 프랑스의 까르푸(Carrefour)그룹·오샹(Auchan)·모노프리(MONOPRIX)와 독일의 메트로(METRO)그룹·리들(Lidl)·네토(Netto)·알디(Aldi) 등에서 취급하고 있다. 2003년 독일과 프랑스의 식품유통기업 연합의 주도로 만들어진 국제 식품 규격이다.
‘BRCGS’의 경우, 독일·프랑스·영국 내 식품 유통기업들이 요구하는 인증으로 알려져있다. 1998년 영국소매업협회(BRC) 주관으로 개발돼 국제적으로 널리 쓰이는 식품안전 관련 국제표준 인증제도이다. 독일의 유통매장인 리들·알디·메트로가 오랫동안 해당 인증을 사용해왔으며, 최근에는 릴디 영국 지사와 영국 유통 브랜드 테스코(TESCO)도 이용하고 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신예지 aT 파리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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