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90년대 유명 만화 ‘슬램덩크’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하며 30∼40대 ‘팬심’ 저격에 나섰다.
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개봉 첫날인 4일 6만2000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슬램덩크’는 1990∼1996년 연재된 일본 만화로 전 세계에서 약 1억2000만부가 넘는 누적 판매 부수를 기록하며 사랑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왼손은 거들 뿐’, ‘농구가 하고 싶어요’, ‘포기를 모르는 남자’ 등 각종 명대사, 명장면을 남기며 큰 인기를 얻었다.
작품은 만화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각본과 연출을 직접 맡으면서 제작 때부터 화제가 됐다.
특히 작품 속 주인공은 원작 속 강백호에서 송태섭으로 바뀌었다. 스토리는 원작 마지막을 장식했던 북산고와 산왕공고의 경기를 다룬다.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배급사 NEW를 통한 인터뷰에서 “새로운 시각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본 ‘슬램덩크’를 만들었다”며 “만화는 만화로,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으로, 영화는 영화로, 새로운 하나의 생명으로 만든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결국 뿌리는 다 같고 ‘슬램덩크’를 이미 알고 있더라도 ‘이런 슬램덩크도 있구나’라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와함께 스크린으로 돌아온 ‘슬램덩크’가 서점가도 장악했다.
예스24에 따르면 영화 개봉을 맞아 출간된 특별판 ‘슬램덩크 챔프’는 새해 첫날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이 책은 ‘슬램덩크’를 처음 접하는 독자를 위해 원작 만화 전체 276화에서 이야기의 베이스가 되는 24화를 엄선해 수록한 책이다. ‘슬램덩크 챔프’의 주 구매층은 20여 년 전 만화를 즐겨봤던 30∼40대로 이들은 전체 도서 구매자 중 87% 이상을 기록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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