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정상 임석 전략적 방위산업 협력 MOU 체결

UAE, 천궁-Ⅱ 계약 이어 T-50·L-SAM 등 관심 커

방위사업청은 아랍에미리트(UAE) 타와준 위원회와 양국의 전략적 방위산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엄동환 방사청장이 15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방위사업청은 아랍에미리트(UAE) 타와준 위원회와 양국의 전략적 방위산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엄동환 방사청장이 15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방위산업 협력 강화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방위사업청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한·UAE 전략적 방위산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MOU는 엄동환 방사청장과 타렉 압둘라힘 알 호사니 UAE 타와준 위원회 사무총장이 서명했다. 타와준 위원회는 UAE의 방산획득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양국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방위산업과 국방기술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공동 투자와 연구 및 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방사청은 “이번 MOU 체결은 양국이 공유하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양국 방산획득을 담당하는 기관 간 방위산업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방산협력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MOU 체결을 비롯한 양국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의 UAE 방공유도 및 공중무기체계 수출 추진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UAE는 작년 약 4조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패트리엇’ 천궁-Ⅱ를 도입한 데 이어 ‘한국형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로 불리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 L-SAM과 T-50 고등훈련기 등 한국산 무기체계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UAE는 중동지역 석유 시설에 대한 순항미사일과 무인항공기 공격에 대비한 대공방어체계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전투기 조종사 부족으로 고등훈련기 소요가 오래 전부터 제기됐으나 수차례 사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지연되고 있다.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UAE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UAE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아울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별도로 UAE 측과 수송기 국제공동개발센터 운영 협력 등 ‘다목적 수송기 국제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KAI는 한국형 다목적 수송기(MC-X) 개발을 추진중이다.

한·UAE 방산협력은 갈수록 공고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것과 관련 UAE의 한국에 대한 신뢰가 확인되고 있다면서 원전과 에너지와 함께 방산 분야를 언급했다.

앞서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은 지난달 UAE를 방문해 천궁-Ⅱ의 첫 실사격을 지켜봤으며, 박정환 육군참모총장도 같은 달 UAE를 찾아 다연장로켓 천무 운용현장을 둘러보고 후속 군수지원과 연합훈련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