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올해로 12회째를 맞은 라이프스타일 분야 최고 권위의 시상식 ‘2014 헤럴드동아 라이프스타일 어워드’가 지난 9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헤럴드동아와 ㈜헤럴드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이번 시상식은 남희석, 문지애의 사회로 진행, 각 분야의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선 올 한 해 대중문화계를 화려하게 수놓은 스타들의 얼굴도 눈에 띄었다.

올해의 대중문화예술진흥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2014년의 최고 히트작 ‘별에서 온 그대’의 제작사인 HB엔터테인먼트 문보미 대표를 비롯해 올해의 베스트드레서 상을 가져간 장혁 차예련, 올해의 베스트스타일 상을 받은 박서준 강소라, 올해의 스타일아이콘 루키상을 받은 최성준, 김새론, 박보람이 뜻깊은 행사에 참석했다.

ㅇ…명콤비 남희석-문지애의 말말말 “올해 먹은 신라면만 100개 되는데요”

남희석의 입담은 여전했고, 문지애는 아나운서 출신 답게 남희석의 애드리브를 능수능란하게 받아넘겼다.

2014 헤럴드동아 라이프스타일어워드의 진행을 맡은 남희석과 문지애는 분야를 망라한 국내 최고 권위의 라이프 스타일 시상식의 MC답게 한껏 차려입고 무대에 섰다. 말로 단련된 프로들 답게 정, 재계, 패션계 인사가 한 자리에 모인 자리에서도 두 사람의 입심은 대단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정부 표창상 가운데 하나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우수 푸드 브랜드 대상)을 농심이 수상하자, 진행을 맡은 남희석은 “사실 제가 올해 먹은 신라면만 100개 되는데요”라는 말로 은근슬쩍 숟가락을 얹어 객석에 웃음을 안겼다. 문지애는 이 말을 “저도 엄청 먹었습니다” 라며 정갈하고 단아하게 받았다.

ㅇ…정, 재계 인사님들, 많이 당황하셨죠?…크레용팝의 대활약

“한 해동안 수고 많으셨고, 연말 따뜻하게 보내세요. 잘 살아보길 바랍니다. 어이!”

지난 한 해 ‘빠빠빠’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걸그룹 크레용팝의 무대가 시상식 1부의 문을 열었다. 올해 발표한 ‘어이’의 무대에서 크레용팝은 상하의로 모시적삼을 연상시키는 의상으로 닭다리 춤을 추며 이날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부터 이상봉 디자이너, 국내를 대표하는 삼성전자, SK, 제일모직 등의 인사들이 참석한 자리에서도 본연의 모습에 충실한 크레용팝이 두 곡의 노래를 마치자 남희석의 반응도 압권이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팀인데 하필이면 패션쇼 다음에 고무신을 신고 나왔네요. 어릴 때 동네에서 작은 아버지랑 이런 거 많이 입었거든요.” 크레용팝의 전 무대는 1부의 대미를 장식하는 칼 이석태의 몽환적인 패션쇼였다. 문지애의 탁구 실력이 놀라웠다. “어쩜 이렇게 귀여워요. 어릴 때 많이 했던 ‘닭다리 잡고 삐약삐약’이 이렇게 멋진 안무로 태어날 줄 누가 알았겠어요.”

ㅇ…안영이의 대변신…“저도 스테이크 참 좋아하는데요” ‘미생’의 에이스 여사원 안영이의 대변신이다. 케이블 채널 tvN 인기 드라마 ‘미생’에서 단정한 바지 정장에 단화를 신고 백팩을 둘러맨 채 ‘상사맨’으로의 역할에 몰입 중인 배우 강소라가 오랜만에 멋진 모습으로 시상식에 찹석했다. 지독하게 현실적인 이 드라마에서 “비현실적인 건 강소라의 몸매뿐”이라는 이야기까지 남길 만큼 완벽한 비율을 자랑하고 있는 여배우지만 강소라는 현재 안영이 캐릭터를 위해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이날 시상식에서의 강소라는 블랙의 초미니 드레스를 깔끔한 포니테일 스타일로 꾸민 뒤, 빨간 하이힐로 포인트를 주며 객석의 시선을 모았다. 베스트스타일상 수상자다운 모습이었다. 수상소감엔 아쉬움이 묻어났다.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촬영하다 오느라 2부에 도착했어요. 1부 때 맛있는 음식을 못 먹어서 아쉬운데, 다음에 또 상을 주신다면 일찍 와서 밥을 먹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진행된 행사에선 와인과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가 만찬으로 제공됐다.

ㅇ…김태우 “내년엔 스타일상 좀 주세요” 1세대 아이돌그룹 god의 보컬로, 남희석에 따르자면 “아침에 일어나 맨 목으로 노래 부를 수 있는 가수” 김태우가 시상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등장 전부터 여성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은 김태우는 SBS 인기 드라마 ‘신사의 품격’ OST인 ‘하이 하이( high high)를 부르면 무대에 등장했다. 폭발적인 성량으로 리듬을 타는 김태우는 객석을 향해 “다같이”를 외치며 마이크를 넘겼고, 애드리브가 끊이지 않는 무대에 관객들 역시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노래를 마친 김태우는 연말 인사와 함께 야심을 드러냈다. “내년엔 스타일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헤럴드동아 라이프스타일어워드에 욕심을 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사랑비‘ 무대는 마치 김태우의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김태우가 “소리질러”를 외칠 땐 수줍은 함성이 터졌고, 노래를 마치고 돌아서는 그의 등 뒤론 “앵콜”도 나왔다.

ㅇ…박보람 “데뷔 후 처음으로 상 받았어요...내년엔 상금 좀” 정말 예뻐졌다. 케이블 채널 엠넷의 대국민 오디션 ’슈퍼스타K‘ 출신 박보람이 2014 헤럴드동아 라이프스타일어워드에서 스타일아이콘 루키상을 가져갔다. 무려 32kg을 감량하고 돌아온 박보람은 자신의 타이틀곡처럼 한층 예뻐진 외모를 뽐냈다. 박보람은 이날 “데뷔하고 처음으로 받는 상이다. 뜻깊고 감사하다”며 “이젠 살도 뺐으니까 못 입었던 옷도 다 입어본다. 안 먹고 운동하니 살이 많이 빠졌다”며 기뻐했다. 영예로운 수상의 기쁨을 안았지만 상금은 없었다. 박보람은 이에 “슈스케 상금이 2억이었거든요. 내년에 부탁드리겠습니다”라는 당돌하고 귀여운 소감을 덧붙여 박수 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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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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