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전기차 공식화할지 주목
다음 달 1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인베스터데이(Investor Day·투자자의 날)’ 행사를 앞두고 ‘서학개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초 ‘백슬라(테슬라 주당 100달러)’ 선이 위협받았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빠른 시일 내 ‘이백슬라’ 고지에 도달한 가운데,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탈 계기가 이 행사를 통해 마련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져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다음 달 1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기가팩토리에서 열리는 인베스터데이에서 세 번째 장기 청사진 ‘마스터플랜3’을 공개한다.
대주제는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와 관련된 내용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인베스터데이에 대한 기대감만으로도 테슬라 주가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모양새다.
지난 8일 머스크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에 인베스터데이 개최 사실을 알리는 글과 사진을 게시한 날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8% 상승한 201.29달러로 장을 마쳤다.
눈여겨보는 지점은 머스크가 ‘베이비 테슬라’로 불리는 저가형 소형 전기차 출시를 공식화할지 여부다. 외신은 ‘모델2’란 이름의 소형 전기차가 2만5000달러(약 3264만원) 수준으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해 2025년부터 양산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동안 머스크는 “반값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꾸준히 말했다. 지난해 10월엔 “테슬라 개발팀이 모델3와 모델Y 플랫폼의 절반 가격이 될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머스크가 내놓을 비전이 투자자가 그리는 ‘삼백슬라’ 등의 꿈을 현실화하는 주가 상승으로 연결되기 위해선 신차 생산 능력에 대한 의구심부터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7년 공개된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 2019년 발표한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조차 아직 출시·양산 계획이 불투명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긍정적인 요인만 현실에서 나타날 경우 주당 313달러까지는 가능하지만, 최악의 경우엔 113달러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며 “현금흐름할인(DCF)으로 도출된 테슬라의 적정 주가는 200달러며, 주가수익비율(PER)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활용해 도출된 적정 주가는 213~215달러”라고 예상했다. 신동윤 기자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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