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에스컬레이터서 발생하는 사고 방지 활약
“시민 안전과 노인 일자리 창출 동시에 이뤄”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역에서 활동하는 ‘시니어 승강기 안전단’을 확대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만 60세 이상으로 구성된 안전단은 승강기를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안전계도, 질서유지, 승강기 상태 점검, 역 이용 안내 등을 수행한다.
공사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협력해 지난해 역사 7곳에서 52명의 안전단을 운영했으며, 올해는 사업 규모를 역사 20곳 280명으로 확대했다.
공사는 안전단 배치·운영 관리와 휴게공간 제공, 기술고객만족 교육을 담당하고 개발원은 시니어 선발·교육과 안전단 운영 예산 지원 등을 맡는다. 각 역사 소재지를 담당하는 복지관에서는 안전용품과 소모품을 지원한다.
공사와 개발원은 전날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시민 안전 확보에 기여한 시니어 승강기 안전단원 이용관씨와 이씨가 속한 약수노인종합복지관에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씨는 지난달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승객이 갑자기 쓰러지자 에스컬레이터 가동을 멈추고 119구급대가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한 사실이 최근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또 이달 6일에는 암사역 에스컬레이터에서 90대 여성이 넘어지자 뒤에 서 있던 80대 여성도 함께 넘어지는 위험천만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에도 근무 중이던 안전단원이 빠르게 에스컬레이터를 정지시켜 사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시 관계자는 “안전단은 에스컬레이터에서 안전선 안에 탈 수 있도록 안내하거나 짐이 있는 승객을 엘리베이터로 안내하는 등 안전한 승강기 이용을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특히 승강기 옆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넘어짐 사고 등이 발생할 때 즉각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렬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은 “시니어 승강기 안전단 사업은 승강기를 이용하는 시민 안전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노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공기업의 본분을 다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더 많은 노인 일자리를 만들고 안전한 지하철 이용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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