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2월 종사자 전년보다 44만명↑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장 보는 시민들 [연합]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장 보는 시민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지난 1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고물가 상황이 겹치면서 실질임금은 5% 넘게 하락했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은 469만4000원으로 작년 동월(472만2000원) 대비 2만800원(0.6%) 하락했다. 상용근로자 임금을 놓고 보면 정액급여는 348만2000원으로 13만1000원(3.9%), 초과급여는 20만5000원으로 4000원(2.1%) 올랐지만, 특별급여는 132만원으로 14만8000원(10.1%) 감소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에서는 382만2000원에서 386만9000원으로 4만6000원(1.2%) 상승했지만, '300인 이상'에서는 924만8000원에서 876만9000원으로 47만9000원(5.2%) 하락했다. 같은 기간 물가상승을 고려한 실질임금도 426만3000원으로 5.5% 낮아졌다.

고용부 관계자는 "명목임금 자체가 0.6% 하락하고 물가상승률이 5.2%로 나타나면서 실질임금이 감소했다"라며 "여기에는 특별급여 감소의 영향이 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2월은 물가상승률이 4.8%로 나타나면서 소폭 축소된 측면이 있지만 공공요금 상승 등을 감안하면 (실질임금 감소는) 계속 모니터링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21년 4월 이후 이어진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종사자 수가 1인 이상인 국내 사업체의 종사자는 1901만4000명으로 작년 동월(1857만명) 대비 44만4000명(2.4%) 증가했다.

코로나19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던 숙박·음식업 종사자는 지난 2021년 11월 이후 꾸준히 늘어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숙박·음식업 종사자는 1년 전보다 9만1000명(8.6%) 증가했다. 이밖에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이 8만6000명(4.0%), 제조업이 5만9000명(1.6%) 늘었다. 반면 금융보험업은 3000명(0.4%) 감소했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1595만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28만1000명(1.8%) 늘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작년보다 18만8000명 증가한 198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급여 없이 판매수수료만 받거나 업무를 배우고자 급여 없이 일하는 이 등을 가리키는 '기타 종사자'는 같은 기간 2만5000명(2.3%) 감소했다.

사업체 규모별 종사자는 '300인 미만'이 1천578만8000명으로 작년보다 36만8000명(2.4%) 늘었다. '300인 이상'도 7만6000명(2.4%) 증가해 322만6000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입직자는 92만7000명으로 작년보다 6만8000명(7.9%) 늘었다. 같은 기간 이직자도 8만8000명(11.0%) 증가해 89만명으로 집계됐다.

고용부가 매월 시행하는 사업체 노동력 조사는 농업 등을 제외하고 고정 사업장을 가진 사업체 표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고정 사업장이 없는 가사 서비스업 종사자 등은 제외된다.


fact051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