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10대 소년이 수갑이 채워진 채 경찰서로 끌려가서도 경찰에게 욕설을 하고 발길질을 하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공분을 사고 있다. 소년이 폭행을 하고 막무가내로 행동하는데도 경찰은 미온적인 대처만 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또 해당 영상은 경찰서에서 경찰관에 의해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데 유출된 경위에 대해서도 의심스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한민국 14세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약 1분 가량의 동영상과 함께 올라왔다.
한 경찰서의 지구대나 파출소에서 찍힌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에는 한 소년이 수갑이 채워진 채 경찰관을 마주하고 서 있다. 소년은 앳된 얼굴에 목소리도 변성기가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소년은 "XX 어쩔건데"라고 욕설을 하며 경찰관에게 다가가 손으로 밀치고는, 경찰관의 조끼 앞 주머니 지퍼를 열고 뒤지며 물건을 꺼내더니 "뭔데 이거"라고 말한다. 주머니 안에 들어있던 물건은 볼펜과 수첩이었다. 소년은 이를 꺼내 들고는 "다 적어줄게"라고 말한다.
경찰은 소년이 반말과 욕설을 하는데도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고 "저기 앉아 있어", "적지마"라고 말한다. 또 웃음을 보이기도 한다.
소년이 "이거(수갑) 풀어달라고요"라고 말하자, 경찰은 "네가 아쉬울 때만 존댓말하고, 뭐하는 거냐"라고 응수한다.
그러자 소년이 갑자기 "XX놈이" 욕설과 함께 양손으로 경찰의 상체를 친다. 그리고는 "풀어주세요. 맞짱 한번 까게"라고 반복해서 말한다.
경찰이 "대단하다, 너" 정도의 대답만 하고 가만히 있자, 소년은 언성을 높이더니 "XX놈아 이리 와봐" 등 욕설을 하며 경찰의 복부에 두 차례 발길질을 한다.
폭행을 당한 경찰관은 뒤로 물러나 가만히 있고, 다른 경찰관이 소년을 의자에 앉히며 "가만히 있어"라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타이른다.
영상에는 나오지 않지만, 현장에는 영상을 찍고 있던 경찰관이 한 명 더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소년은 그 경찰을 향해서도 "찍어. XX놈아. 너 이리 와봐"라며 막무가내 식 행동을 보인다.
영상을 올린 이는 화면에 "훌륭한 14살 잘 보았습니다"라는 조롱 문구를 넣었다.
이 영상은 한 인스타그램에 올라왔고, 해당 계정을 팔로한 SNS 사용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계정은 현재 비공개 상태다.
일각에서는 영상 속 청소년이 촉법소년이어서 막무가내로 행동한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그러나 촉법소년은 '만 10세 이상∼14세 미만'이기 때문에 영상 속 설명처럼 해당 소년이 14세라면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다른 누리꾼들은 경찰의 대처가 미온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열 받는다고 때릴 수는 없겠지만 말동무해주고 있냐"라는 댓글을 남겼다.
경찰서에서 경찰관이 찍은 것으로 보이는 해당 영상이 유출된 것 역시 명예훼손 등 불법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막상 현장에서는 제대로 대응도 못했으면서, 경찰이 의도적으로 영상을 유출했다면 더욱 문제가 될 수 있다.
paq@heraldcorp.com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