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게걸음 평행주차’ 세계 최초 성공 현대모비스, 주가 52주 신고가 [투자360]
[유튜브 'HYUNDAI MOBIS I 현대모비스'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현대모비스가 자동차의 제자리 회전, 수평 주행 등을 가능케 하는 ‘e-코너 시스템’이 적용된 실증 차량에 대한 일반 도로 실험 주행을 성공한 가운데, 24일 증시에서도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코스피 지수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도 상승 곡선 위에 올라타며 52주 신고가도 기록했다.

1분기 호실적 발표를 앞둔 현대차·기아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도 이날 일제히 상승세를 타는 모양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5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모비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0% 상승한 23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현대모비스 주가는 23만7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날 현대모비스는 충남 서산의 주행시험장과 인근 일반 도로에서 e-코너 시스템을 적용한 현대차 ‘아이오닉5’ 차량으로 도로 주행 실증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e-코너 시스템은 각 바퀴를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e-코너 시스템은 구동 모터와 전자식 브레이크, 조향 기능 등을 하나의 모듈로 통합해 각 바퀴에 적용했다. 운전자가 바퀴마다 각도를 조절해 최대 90도까지 회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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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HYUNDAI MOBIS I 현대모비스' 채널 캡처]

현대모비스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보다 근본적인 요인은 전기차(EV)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 상승에 있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이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나선 것도 현대모비스 주가엔 호재로 작용 중이다.

이혁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투자를 기반으로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점유율 역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기차 구동시스템과 배터리 시스템(BMS·모듈) 등 전동화 부품에 대한 배출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현대차그룹주 모두 장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1.26% 오른 19만28000원에 거래 중이며, 기아 역시 전 거래일보다 1.20% 오른 8만4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3.59%) 주가도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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