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차전지 관련 종목에 대한 조사를 주문하면서 관련 종목들이 급락해 주주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은 전날보다 4.34% 하락한 24만2500원을 기록했으며 엘앤에프는 3.50% 빠져 26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도 KG케미칼이 0.90% 빠진 4만9400원을 기록했다.
이날 반등하긴 했으나 전날엔 LG에너지솔루션이 2.65%, 삼성SDI는 2.75% 하락했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5.53% 급락했다.
특히 전날에도 에코프로비엠은 6.46%, 엘앤에프는 5.40%, KG케미칼은 8.03% 빠져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임원회의에서 “올해 들어 코스닥을 중심으로 2차전지 등 미래성장 신사업 테마주 투자열풍으로 신용거래가 급증하는 등 주식시장이 이상 과열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사 부문을 중심으로 불공정거래 혐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사에 착수해 엄단하는 등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2차전지 관련주 등의 이상 급등에 불공정거래 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원성도 커지고 있다. 개연성은 크지 않으나 금감원장의 발언으로 오히려 주가하락으로 피해를 봤다는 이유에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차전지 관련주가 하락하는 것은 금감원장 때문” “금감원장 사퇴하라” 등의 성토가 이어지기도 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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