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인도의 한 기차역에서 감전사고로 의식을 잃은 동료 원숭이를 필사적으로 구한 ‘닥터 원숭이’ 영상이 지구촌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지 보도와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지난 20일 인도 북부 칸풀 역에서 원숭이 한 마리가 전선에 몸이 닿아 의식을 잃고 선로 사이로 추락했다.

사고 직후 동료 원숭이 두 마리가 달려왔고 그 중 한 마리가 필사적으로 의식불명의 원숭이를 선로 사이에서 끌어 올렸다.

이 원숭이는 감전된 원숭이의 머리와 목을 물고 몸을 심하게 흔들면서 선로 사이에서 들어올렸고, 수 차례 선로 옆 물웅덩이에 원숭이를 담갔다 끌어올렸다를 반복하며 의식을 회복시키려고 노력했다.

감전된 원숭이는 ‘닥터 원숭이’의 도움으로 사고 한 시간 후에 극적으로 눈을 떴다. 그를 도운 원숭이는 이후에도 다친 원숭이의 허리를 문지르는 등 온 힘을 다해 간호했다.

칸풀 역에서는 수많은 승객들이 운집해 이 광경을 지켜봤다. 승객들은 휴대전화 등으로 원숭이의 모습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렸다.

이를 지켜본 승객 중 한 명은 “처음에는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몰랐는데 곧 감전당한 동료 원숭이를 구하려고 한 것을 알 수 있었다”며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인도에서는 이 원숭이를 ‘닥터 원숭이’ 칭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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