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영식, 다음 개최지 폴란드에 깃발 전달

연기된 케이팝 콘서트로 추억 선사

4만 3000명 전국 각지에서 모여들어

원활한 이송 위해 전담 요원 1000명 배치

경찰·소방 인력 동원해 안전 사고 대응

지난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 공연을 위한 무대가 설치돼 있다. [연합]
지난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 공연을 위한 무대가 설치돼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다사다난했던 ‘새만금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막을 내린다. 지난 1일 시작해 11일 폐영식과 케이팝(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를 끝으로 11일 간의 종주를 끝마친다. 2017년 개최가 결정된 이후 6년의 준비 시간이 있었지만 행사 초기 숙소, 위생, 식사, 의료 등 전반적인 준비가 부족했다는 비판이 크게 일었다. 예상치 못한 태풍 ‘카눈’ 북상으로 참가자 전원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정부는 4만 3000여명이 한곳에 모이는 폐영식과 케이팝 콘서트를 안정적으로 마무리 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11일 잼버리 조직위는 이날 오후 5시 30분께 폐영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폐영식은 차기 개최지인 폴란드 그단스크시에 세계 스카우트 연맹기를 전달하며 행사 종료를 선언하는 행사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예정됐으나 태풍 카눈 여파로 취소됐다.

오후 7시부터는 2시간 동안 케이팝 콘서트가 이어진다. 지난 6일 새만금 야영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폭염과 온열질환자 발생으로 전주월드컵 경기장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이후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이 예고되면서 결국 11일로 행사를 미뤘다. 이날 행사는 서울시 마포구 소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콘서트에는 아이브, 뉴진스, NCT 드림, 있지(ITZY), 마마무 등 총 19개 팀이 출연한다.

이날 행사의 최대 목표는 ‘안전’이다. 전국 각지에 흩어진 4만명이 넘는 인원이 월드컵경기장 한곳에 몰린다. 지난 8일 조직위는 전국 8개 시·도에 156개국 3만 7000여명의 참가자를 긴급 대피시켰다. 이보다 앞서 퇴영한 영국과 미국의 스카우트 대원들도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과 미국에서는 잼버리 행사에 각각 4000명, 1000명 넘는 인원이 참여했다.

참가자 이송부터 ‘작전’을 방불케 한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드는 인원을 지체없이 입장시키는게 관건이다. 오후 2시부터 17시 30분까지 순차 입장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약 1000대 이상의 버스에 모두 전담 안내요원을 배치했다. 요원은 유관기관과 소통하며 숙소-경기장 이동, 경기장 도착 후 입장, 동선 관리를 맡는다. 콘서트 참가자들은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시간 순차적으로 입장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안내요원은 통역이 가능한 전문 능력을 가진 자원봉사자로 선발됐으며 수송과 관련해 전문 교육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인파 쏠림으로 인한 사고 방지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행정안전부는 행사장 내에 통로별로 소방 인력 200여명, 경찰 600여명을 배치했다. 행사장 외부에는 교통 통제와 인파 관리를 위해 경찰이 배치된다. 긴급환자 구조 체계도 수립했다. 보건복지부, 서울시, 마포구, 소방서 등과 협력해 현장에 4개 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10대 구급차를 배치했다. 경기장 내에 이동식 화장실 30개 동을 추가로 설치하고 청소·미화 인력을 200명 이상 투입하는 등 위생 대책도 보강했다.

한편, 국회는 오는 25일 여성가족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고 주무부처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잼버리 관련 현안 질의를 할 예정이다.


park.jiye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