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나 아프샤르. [CNBC 홈페이지 캡처]
피오나 아프샤르. [CNBC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알록달록 색다른 파스타 면으로 주목받은 한 중년 여성이 한 달에 1만달러(약 1300만원) 이상을 벌어들여 화제다.

미 경제매체 CNBC는 본격적인 요리사업을 시작한 지 5년 만에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57세 피오나 아프샤르 씨를 자세히 소개했다.

이란 출신으로, 9세 때 이란혁명을 계기로 부모를 따라 영국으로 이주한 아프샤르는 대학졸업 후 미국 캘리포니아에 정착했다. 이후 아프샤르는 작가와 컨설턴트로 일하는 등 요리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다. 그마저도 결혼과 함께 그만뒀으며 꽃집에서 잠시 일을 한 것을 빼면 최근 큰딸이 대학에 진학하기 전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가정을 돌보며 보냈다.

가족을 위한 식사에 누구보다 진심이었던 그녀의 삶은 지난 2018년 딸을 위해 시범적으로 촬영한 요리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완전히 바뀌었다.

특히 다양한 색상과 알록달록한 무늬가 특징인 아프샤르의 파스타에 누리꾼은 큰 관심을 보였고, 현재 팔로워 수가 50만명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아프샤르는 “파스타를 올리기 시작하자 SNS에 소문이 퍼졌다”고 말했다.

피오나 아프샤르 인스타그램 갈무리
피오나 아프샤르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후 2020년부터 온라인 파스타 만들기 강의를 올리기 시작했다. 많을 때는 한 수업에 100명이 넘게 참여할 정도로 인기였다.

이후 온라인에 ‘피오나의 파스타’란 이름의 가상 상점을 열었고 말 그대로 대박이 났다. 아프샤르는 “가게를 열자마자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다”며 “처음엔 농담인 줄 알았지만 사람들은 정말로 내 파스타를 사고 있었다”고 말했다.

급기야 럭셔리패션 편집숍인 센스(Ssense)가 협업을 제안했다. 센스와 아프샤르는 구찌와 앤프로폴로지의 브랜드 로고와 스타일에 맞는 파스타를 출시했다.

CNBC는 아프샤르가 지난해 파스타 판매로 12만9300달러(약 1억7000만원)를 벌었다고 전했다.

모두 정식 오프라인 매장 없이 집에서 작업한 결과다. 별도의 광고홍보비도 쓰지 않고 있다. 아프샤르는 일주일에 32시간가량 일하며 직원이라고는 어머니와 사돈어른이 전부다. 모두 돈을 받지 않고 기꺼이 아프샤르를 돕고 있다.

아프샤르는 음식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대량 생산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CNBC에 “이것은 나의 개인적인 예술”이라며 “대량 생산을 하게 되면 본질을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