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방위사업 비리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는 차기 수상함구조함 통영함(3500t)이 30일 해군에 인도된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지난해 운용시험평가에서 선체고정음파탐지기(HMS) 등이 요구성능을 충족하지 못해 인도가 지연된 차기 수상함구조함 통영함을 해군에 인도한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현재 운용중인 수상함구조함의 노후도를 고려해 지난달 28일 합동참모회의에서 HMS 등을 추후 장착하는 것으로 심의·의결했다”며 “최근 실시한 운용시험재평가 결과 전투용 적합판정을 받음에 따라 통영함 인도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건조업체인 대우조선해양은 통영함을 해군에 인도하기 앞서 총 168개 평가항목 중 작전운용성능을 충족하지 못한 국방규격 준수 여부 등 4개 항목에 대한 시험평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함정 인도 후 함정성능 확인 및 작전능력 평가, 전투력 종합훈련 등을 거쳐 내년 4∼5월께 통영함을 실전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합동참모회의에선 통영함 조기 전력화와 관련, 수중물체를 탐색하는 HMS와 수중물체의 형상을 식별하는 수중무인탐사기(ROV)의 전력화 시기를 각각 2017년 9월 이전과 2015년 12월 이전으로 조정한 바 있다.
방사청은 빠른 시일내 문제가 됐던 HMS와 ROV사업을 재추진해 통영함이 완벽한 임무수행능력을 갖추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일각에선 통영함 등 방위사업비리를 겨냥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된데다 논란을 야기했던 통영함을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인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제기됐으나, 군 당국은 기존의 수상구조함인 광양함 도태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전력공백 방지가 시급하다는 명분으로 통영함 전력화를 밀어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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