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우크라이나가 지난 22일(현지시간)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가한 공격으로 흑해 함대 사령관인 빅토르 소콜로프 제독을 포함해 러시아 장교 3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은 25일(현지시간) 지난 22일 미사일 공격으로 러시아 흑해 함대 사령관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사실이라면 지난해 4월 모스크바 순양함을 침몰시킨 이후로 러시아 해군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힌 것이 된다.
우크라이나 군은 22일을 전후해 한 주 내내 연속적으로 세바스토폴 인근의 러시아 군사 시설을 공격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 과정에서 군인 한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가 실종됐다고 정정했다. 이 군인이 소콜로프 제독을 말하는 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CNN 등 외신들은 소콜로프 제독 사망에 대해 별도 검증은 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 우크라이나의 주장대로 러시아 함대 사령관을 제거한 것이 사실이라면 전쟁의 대세가 우크라이나 쪽으로 기울었음을 보여주는 일이 된다고 NYT는 평가했다. 실제로 최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초기 공격에서 점령한 영토의 약 절반을 되찾았다.
아울러 공격 성공 이후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 미콜라 올레슈추크 장군은 성명을 통해 조종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흑해 함대 공격에 쓰인 무기는 영국이나 프랑스가 제공한 공대지 스텔스 순항 미사일인 스톰 섀도우일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군사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전략은 세바스토폴에 맹공격을 퍼부어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점령·유지하는데 드는 비용을 인상시키는 데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영토인 크림반도를 불법 합병했다.
한편, 미국의 M1 에이브럼스 전차도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장관으로부터 에이브럼스 전차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했고, 우리 여단을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며 “약속을 지킨 동맹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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