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당기순이익 전체 기업 중 19.9% “세계 시장에서 호성적”…쏠림현상↑ “두 기업 때문에 착시 현상 빠져 있어”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에서 국내 10대 그룹의 비중은 줄었지만, ‘시가총액 1ㆍ2위’ 삼성전자ㆍ현대자동차의 비중이 늘면서 두 기업에 대한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 법인세 신고 기업 51만7000여 곳(2013년 기준) 중 10대 그룹은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현대중공업, GS, 한진, 한화 등이다.ㅣ
2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그룹의 전체 매출액은 1071조3000억원으로, 재작년 1081조3000억원보다 9000억원 가량 줄었다. 이는 지난해 전체 기업 매출액(4313조5000억원)의 24.8% 수준으로, 재작년 25.7%에서 0.9%포인트 하락했다.
10대 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전년보다 줄었다. 10대 그룹의 2013년 당기순이익은 48조600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7조5000억원 감소했고, 지난해 전체 기업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41.9%를 기록해 재작년보다 6%포인트 추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매출액 합계와 당기순이익 합계가 각각 전체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늘어났다. 삼성전자(141조2000억원)와 현대치(43조2000억원)의 매출액 합계는 2012년 184조4000억원에서 지난해는 200조1000억원으로 커졌다. 같은기간 전체 기업 매출액 대비 두 회사의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4.4%에서 4.6%로 높아졌다.
두 회사의 당기순이익 합계는 2012년 22조7000억원에서 2013년 23조1000억원으로 커졌고, 전체 회사 대비 두 회사의 당기순이익 비중은 18.5%에서 2013년 19.9%로 약 1.5%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2010년 유럽 재정위기 이후 국내 재벌 기업 대부분의 경영 상태가 악화한 반면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지난해까지 세계 시장에서 놀라울 정도로 좋은 실적을 보여줬다”며 “두 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 거시경제 지표만 보고 착시 현상에 빠져 있었다”고 분석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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