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기저효과로 증가폭 확대

“변동금리 스트레스 DSR 연내 도입 등 추진”

지난달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6조3000억원 늘어나며 증가 폭이 전월의 2배 이상으로 확대됐다고 8일 금융당국이 밝혔다. 당국은 변동금리 스트레스 DSR 연내 도입 등 심사 강화 방안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은행에 대출 금리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연합]
지난달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6조3000억원 늘어나며 증가 폭이 전월의 2배 이상으로 확대됐다고 8일 금융당국이 밝혔다. 당국은 변동금리 스트레스 DSR 연내 도입 등 심사 강화 방안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은행에 대출 금리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지난달 가계대출이 6조3000억원 늘어나며 증가 폭이 전월에 비해 2배 이상 확대됐다. 금융당국은 속도 조절을 위해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등 대출심사 강화방안을 조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8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10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총 6조3000억원 증가하며 전월(2조4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2.5배 확대됐다.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는 9월 추석 상여금 유입 등 일시적 요인으로 감소했던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기저효과 등으로 확대된 데 주로 기인했다.

실제 대출항목별로 뜯어보면, 주택담보대출의 증가 폭은 5조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000억원 축소됐지만, 기타대출은 전월 3조3000억원 감소에서 1조1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금융당국 자료]
[금융당국 자료]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증가 폭이 확대되고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감소 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10월 중 은행권 가계대출은 6조8000억원 증가해 전월(4조8000억원)보다 크게 확대됐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실수요자에게 공급하는 디딤돌, 버팀목 전세대출 등 정책성 대출 위주로 5조8000억원 증가한 가운데, DSR 산정만기 개선, 정책모기지 공급 속도 조절 등의 효과로 2개월 연속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은행권 기타대출은 전월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및 이사철 이사비용, 주식투자 등 일시적 자금수요로 신용대출(1조2000억원)이 증가 전환하며 총 1조원 증가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5000억원 감소하며, 전월(-2조5000억원)보다 감소 폭이 줄어들었다. 상호금융권이 1조7000억원 줄면서 감소세를 지속했다. 다만, 여전사(7000억원), 보험(4000억원), 저축은행(1000억원)은 전월 분기말 상각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향후에도 경각심을 가지고 가계대출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차주의 상환 능력을 넘어서는 과도한 대출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변동금리 스트레스 DSR의 연내 발표 등 대출심사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pa@heraldcorp.com